스페인 7박 9일 여행 후기 : 에어프레미아 항공, 바르셀로나, 호텔 BCN이벤트

2024년 4월에 친구와 스페인으로 7박 9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첫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하나투어 안내사항과 에어프레미아 항공을 이용 후기 그리고 바르셀로나 호텔에 대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투어 안내

우리는 하나투어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 출발 일주일 전에 하나투어 담당자와 인솔자님께 연락이 왔다. 필수 준비물과 주의사항, 그리고 미팅안내와 탑승 수속, 비행기 좌석 배정 등에 대해 안내해 주셨다.

인천 공항에서 하나투어 미팅은 8시,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이었다.

하나투어 부스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하나투어 부스는 3층 출국장 서편 14번 출입구에 위치해 있다.

알파벳 N을 찾아가는 것이 더 쉬웠다.

벽 쪽으로 하나투어를 비롯해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사 부스들이 쭉 늘어서 있다.

일찍 갔더니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8시까지 기다렸다가 출석체크를 하고 하나 투어팩과 수신기를 전달받았다.

하나투어 팩

하나투어 팩

하나투어 팩에는 캐리어에 달 네임텍과 일정표가 들어있었다. 무선 수신기는 한국에 올 때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하셨다. 무선 수신기는 관광지에서 가이드님과 인솔자님의 설명 및 안내사항을 듣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준비물에 이어폰이 있었지만 대부분 안 챙겨 오셨다. 이어폰은 무선 수신기에 꽂아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데 안 챙겨 왔다면 하나투어에서 대여하고 반납하면 된다.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탑승 전 인솔자님을 만났고, 출석체크를 했다. 에어프레미아가 패키지여행 전세기라는 것 같던데 각각의 여행사 깃발을 든 인솔자님들과 패키지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출석체크하고 확인하느라 시끌벅적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은 이번에 처음 들어본 비행기였는데, 찾아본 후기들도 좋았고 실제로 탑승해 본 결과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고 좋았다.

3-3-3 좌석이었고 좌석 앞 모니터에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드라마나 예능이 1화부터 끝까지 있는 게 아니어서 연속으로 볼 수 없었던 점이었다.

에어프레미아에서 이어폰과 담요를 제공해 주셨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대부분 이어폰은 챙기시고 담요는 비행기에 두고 내리셨다. 나는 잘 몰라서 그냥 다 두고 내렸다.

기내식

에어프레미아 기내식(불고기덮밥, 비빔밥, 샐러드)

 

기내식으로 중식과 석식을 먹었다. 맛은 없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았다. 확실한 건 양이 매우 적었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맛과 양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기내식 양이 적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간식을 시키셨다.

우리도 간식을 주문했는데, 간식 종류가 몇 개 없어서 공항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 왔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중간에 비행기 안이 건조해서 챙겨간 미스트를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목베개를 챙겨갔는데 내것은 흐물거리는 목베개라 너무 불편했다. 장거리 여행은 무조건 탄탄한 지탱해 주는 목베개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벽부터 움직였기 때문에 푹 잘 거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잠을 잘 수 없어서 너무 지루했다. 돌아올 때는 핸드폰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게임을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르셀로나 도착

비행기에서 내린 뒤 순식간에 출입국 심사를 지나고, 짐을 찾고 인솔자님의 안내에 따라 버스를 탑승하였다. 커다란 관광버스로 이번 여행일정 내내 함께할 버스다. 버스 탑승 후 인솔자님께서 몇 번이고 소매치기에 대해서 당부하셨다.

• 절대로 가방을 손에 달랑달랑 들고 다니지 말 것
• 버스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 것
• 식당에서는 한국에서처럼 핸드폰이나 소지품을 두고 돌아다니지 말 것
• 식당 또는 밖에서 의자에 앉았을 때, 가방을 의자에 걸거나 뒤를 향하게 두지 말 것
• 걸어 다닐 때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닐 것
•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 기다릴 때 본인의 짐가방을 잡고 있을 것
• 버스에 짐을 빼고 넣을 때마다 한눈팔지 말 것

이것 말고도 여행 내내 소매치기범들이 관광객들의 짐을 어떻게 훔치는지 말하셨다.

 

호텔 BCN이벤트 (HOTEL SB BCN EVENT)

스페인의 첫 번째 숙소는 바르셀로나의 시외곽에 위치한 '호텔 BCN이벤트'였다.

수영장도 있는 좋은 호텔이었지만 4월의 바르셀로나 날씨는 너무 추웠고 늦은 시간이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

객실

객실의 상태는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여행 중 가장 좋은 숙소였는데 여행하면서 느낀 게 숙소가 갈수록 점점 작아져서 첫날 호텔이 그립다고 친구랑 대화한 게 생각난다.

객실에는 옷장, 화장대, 커피포트, 와이파이, 헤어드라이기가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욕조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궁금해한다는 좌욕기도 변기 옆에 있다.

스페인 마트(LiDL)

패키지의 단점은 일정을 쫓아다니느라 스페인의 실생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친구와 나는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호텔 주변을 검색해서 근처에 있던 마트 구경을 갔다.

스페인어 몇 가지와 핸드폰 번역 어플을 믿고 갔는데 가길 잘한 것 같다.

스페인 마트

처음 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 과일과 채소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과일 몇 개와 빵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계산할 때 너무 떨렸는데 "올라" 한마디 하고 카드를 내민 게 다였지만 무사히 성공했다는 사실에 둘이서 기뻐했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페인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2025.02.09 - [여행, 맛집] - 에어프레미아 항공 탑승 후기 (기내식, 제공 물품, 간식)

에어프레미아 항공 탑승 후기 (기내식, 제공 물품,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