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현장실습을 지역아동센터에서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저 또한 실습이 시작되기 전에 검색해 보면서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실습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일과
1. 출근 시간, 일과 시작 시간
지역아동센터는 학기기간과 방학기간의 일정이 조금 다릅니다. 학기 중에는 오전에 학교에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일과의 시작은 1학년과 2학년이 하교하는 1시, 2시 이후에 시작됩니다. 반면에 방학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일정이 시작됩니다.
저는 학기중에 실습을 하였고 제가 실습했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기 중에는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이었습니다.
방학중에는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없는 오전에는 간단하게 청소를 하고, 센터장님과 지도선생님께 기관에 대한 정보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가 하는 업무 등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2. 점심시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습생은 도시락을 가져오거나, 밖에 나가서 사 먹었습니다.
3. 오후 일정
센터에는 학년별로 일주일 시간표가 정해져 있습니다. 특별히 안전교육이 있거나, 실습생들의 프로그램 진행 등의 변수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시간표대로 일정이 진행됩니다.
오후 1-2시 사이에 초등학교 1, 2학년이 등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년별로 센터에 도착합니다.
아동들이 오면 학교숙제 여부를 알아본 뒤, 숙제를 우선적으로 봐줍니다.
외부강사선생님이 학생별로 문제집의 진도를 정해주시면, 실습생들은 아이들이 문제를 잘 푸는지 봐주고, 모르는 문제를 설명해 주고, 채점을 해줍니다.
그리고 시간표에 따라 언어, 음악, 미술, 체육활동이 있는데 각 외부 강사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실 때 함께 참여하기도 하고, 보조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4. 저녁급식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30분간 아이들의 저녁급식시간입니다. 급식이 진행되는 곳의 자리를 정돈하고 반찬 배분을 해주었습니다. 음식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것은 따로 여사님들이 계셨습니다.
5. 저녁 일정
오후 5시부터 고학년 아이들이 등원하기 시작합니다. 고학년은 강사님들께서 집중적으로 학습을 해주시기 때문에 고학년과 함께 할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종종 고학년의 문제집 풀이를 도와주거나 채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저학년은 이미 학습이 끝났기 때문에 하원시간 전까지 종이접기, 색칠공부, 독서 등 놀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6. 하원
오후 6시 반부터 저학년 아동들의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시는 것을 시작으로 귀가지도를 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실습 후 느낀점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많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막상 실습을 시작해 보니 아이들은 이미 매달마다 새로 오시는 실습생 선생님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와도 그 상황이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실습을 시작한 첫 주는 모든 게 새롭고 어색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주부터는 하루 일과가 시간표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숙제를 봐주고 놀아주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대부분 학습지도를 해주어야 한다는 후기를 많이 읽어서 학습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실습을 해보니 실습생은 거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주로 봐주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종종 초등학교 고학년의 문제를 풀어주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도 교육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부모 가정이거나, 다문화 가정, 또는 조부모님께서 돌봐주시는 가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생각 없이 가족이야기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야기는 들어주되, 함부로 말을 꺼내지 않아야 합니다.
실습을 하면 청소나 설거지 등의 업무를 시키는 기관도 많다고 하는데, 제가 실습한 센터는 여사님들과 사회복무요원분들이 계셔서 그런 업무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아동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외부강사님들과 청소여사님, 급식선생님들, 사회복무요원분들, 사회복지사선생님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일하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주를 보내면서 익숙해지고 친해질 만하니 헤어지게 되어 아쉽기도 했고, 아이들이 주었던 활기찬 에너지가 좋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20-40대 시라면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하신다고 하면,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대 이상의 분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과 특히 학습지도를 하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한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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